5월 중순 일요일 투숙 수피리어 트윈 46.5만원 1박하고 오션뷰 1박 72.5만원이었습니다.진에어에서 내려 12:10셔틀을 바로 타고, 1시 전에 도착했는데, 룸이 준비되지 않았다고 2시 이후에 오라고 했으나, 2시에도 준비되지 않아 결국 3시가 넘어 체크인 했습니다. 룸은 비교적 넓었지만 가격에 비해 매우 소박하고, 낡은 느낌을 주며, 어메너티가 너무 없어서 샴푸, 린스.' 바디젤이 끝이더군요. 심지어 바디로션도 없음. 그러니 칫솔이나 빗이나 면봉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수건도 너무 오래되고 얇은 느낌이네요. 2일 일정이라서 외부 투어는 안 하고 고급리조트를 즐겨볼 계획이었으나, 첫날 스노클링해보고, ㅈ되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바다는 먼지같은 것으로 덮여있고, 피라미 보다도 작은 2cm정도의 가느다란 파란 고기와, 가끔 보이는 공격적인 트리거 피쉬, 커다란 물빛은 고기 몇 마리 말고는 볼 게 없습니다. 해파리 막기위한 네트가 있어 물고기가 더 전멸한 느낌이고, 일단 물이 탁해서 진짜 별로였어요. 그래서 당장 다음날 만타 보는 투어를 예약했습니다. 4시간에 12만5천엔이었나요. 호텔로비 투어 데스크 직원이 영어를 못해서 번역기로 씨름했습니다. 근데 투어는 외부업체를 주선해주는 것이긴 하지만, 자세한 내용도 모르더군요. 업체에 가서 웻수트 등의 장비를 착용하고 간다더니, 바로 항구로 갔고, 웻수트는 다 추가금이 발생하는 거였어요. 주는 건 스노클링장비(입에 무는 것)와 핀과 구명 조끼가 끝입니다. 심지어 영어도 잘은 못 하는 사람이에요.
운좋게 만타를 만났지만, 스노클링 포인트라는 게 물고기가 진짜 2.5제곱 미터 이내에만 존재하는 커다란 바위 하나였어요. 그에 비해 너무 비싼 투어였습니다. 조식당은 아시안 보다는 웨스턴이 낫습니다. 아시안에는 음식도 적지만, 파리가 계속 음식에 붙어서 짜증났어요.